퐁퐁남 뜻 및 유래

최근 인터넷에서 퐁퐁남, 퐁퐁녀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이 단어를 통해 논쟁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그리 좋은 뜻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퐁퐁남 뜻과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생활 정보] - 개딸 뜻 의미 개딸들

개딸 뜻 의미 개딸들

(설거지남) 퐁퐁남 뜻 유래

연애 경험이 거의 없거나 횟수가 적은 편이지만, 연봉이나 보유 자산 등이 평균 이상으로 갖춘 남성이 혼기가 차고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을 설거지남이라고 부릅니다. 설거지남들은 가정에서 경제권을 빼앗기고, 남편으로서 대우받지 못하고 소위 말해 아내에게 기가 눌리고 잡혀 사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며,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거나 부부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서 불만을 느낍니다.

남편 혼자 외벌이를 해옴에도 집안 가사일, 육아 등의 책임을 반으로 나누고, 전업주부인 아내에게 집안 경제권을 맡기게 되면서 용돈을 타서 쓰는 등이 퐁퐁남이 처한 가정환경이라고 합니다.보통 연봉이 다소 높은 IT 직군에 종사하는 남편과 맘카페가 활성화한 지역은 ‘퐁퐁시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지역이 동탄, 김포 신도시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한 남성들이 많아서인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한때 퐁퐁남 자가진단표가 떠돌아다니며 3040 세대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한 현상입니다.

설거지남의 아내는 보통 가정을 꾸리거나 취집을 목적으로 결혼한 후, 사랑보다는 의무적인 책임으로 남편을 대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발생하는 의견 충돌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 전, 젊을 때 남자는 연애나 사랑보다는 자신의 성공과 성취, 승진 등을 목표로 하느라 연애 경험이 없었던 반면 여성들은 여러 남자와 연애하고 즐기는 것을 소위 말해 ‘설거짓거리를 쌓았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 여성들이 조건에 맞는 남성(초식남 혹은 도태남이라고 불리는)과 결혼하여 호구 잡히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즉, 퐁퐁남 뜻은 호구 잡힌 남성이 집에서 설거지하는 모습을 조롱하는 의미로 설거지에 쓰이는 전용 세제인 퐁퐁남이라고도 부르게 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퐁퐁남 뜻 유래

갑자기 자주 보이는 이유?

이러한 이론은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꽤 오래전부터 위와 같은 주장을 ‘설거지론’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그러나 여성 운동, 여성 위주의 커뮤니티 등의 혐오 등등 남녀의 성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남성들도 역차별의 일원으로 이러한 설거지론을 설파하고, 이에 공감하는 남성들이 더욱 많아지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자주 눈에 띄게 된 것입니다.

설거지남을 찾는 여성들은 보통 인맥이 많은 인싸인 경우가 많으며, 돈을 잘 버는 이공계열 남성을 찾아 결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주변에 이러한 사례가 많다고 느낀 남성들이 공감하며 여론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퐁퐁남 뜻이 소수의 커뮤니티에서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처럼, 남녀 성별 갈등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그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성평등 사회로 인식이 바뀌는 과도기를 거치며 이러한 의견 충돌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슈에는 사실상 정답이란 없습니다. 무엇이 그르고 무엇이 맞다를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벗어나야만 합니다. 보통 남성들이 자신을 퐁퐁남이라 부르며 처지를 한탄하는 것에는 마치 미녀와 야수처럼 열세한 남성이 예쁜 여성과 결혼했다는 표면적인 조건을 통해 관계를 정의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가정을 꾸린 이후에는 부부간의 충분한 대화와 노력이 있지 않으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결혼이라는 중대한 문제는 신중히 결정하고 조건보다는 사랑,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건강한 관계를 맺는 데에 집중해 보면 어떨지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해 봅니다.

마무리

설거지론은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개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행복을 약속하며 시작한 결혼이 이러한 비극으로 치닫는다면 그보다 더 불행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며 맹목적인 조건을 따져 결혼하는 사회적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